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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채의 ‘디지털 미학’…미구엘 슈발리에의 체험형 전시 / YTN 뉴스

요즘 도심 곳곳에서 건물 벽을 화려하게 수놓는 형형색색의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려 빛과 색채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14m 높이의 거대한 디지털 벽화 아래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기하학적 무늬가 물결치며 환상적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빛과 색, 형태를 통해 3차원의 역동적 미학을 보여주는 ‘옵티컬 아트’를 진화시킨 작품입니다.

관람객은 얼굴 인식 카메라를 통해 대형 화면의 가상세계 속으로 이동하는 경험을 맛보게 됩니다. 관람객이 카메라 앞에 서면 자신의 이미지가 투영돼 새로운 디지털 아트가 구현됩니다. 프랑스의 대표적 ‘디지털 아트’ 작가 미구엘 슈발리에의 체험형 전시입니다. 40년 넘게 3차원 컴퓨터 그래픽과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각적 언어로 사람과 기계, 사람과 사람의 초연결사회를 표현해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해온 슈발리에는 이번엔 3시간마다 작품 하나를 그려내는 ‘드로잉 로봇’도 선보였습니다. 그의 마법 같은 공간 속에선 누구나 디지털 페인팅의 붓으로 변해 화가가 된 듯한 짜릿한 체험에 빠지게 됩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