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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불교문화유산 사진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가 북한 내 불교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사진전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15일 개최한다. 사진은 금강산 장안사의 소실 전 모습(왼쪽)과 현재의 대웅보전 터. 조계종 민추본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가 북한 내 불교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사진전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15일 개최한다. 사진은 금강산 장안사의 소실 전 모습(왼쪽)과 현재의 대웅보전 터. 조계종 민추본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가 북한 전역의 불교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사진전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15일부터 개최한다.

북한 불교문화유산의 해방 이전 모습과 근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 70여점으로 구성된 전시회는 1차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아라아트센터(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2차 전시회는 다음 달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봉은사 야외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전에서는 주요 사찰과 각종 문화재의 해방 이전 유리건판 사진과 해방 이후 2000년대 까지 확보한 사진을 비교 전시한다. 해방 이전의 유리건판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이와 비교할 사진은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2011년 발간한 <북한의 전통사찰> 도록(전 10권)에 수록된 사진들이다.

사진전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의 포스터.

사진전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의 포스터.

전시는 ‘소실, 사찰 터’, ‘보전, 사찰 문화재’, ‘복원, 소통의 힘’ 등 모두 3부로 구성되며 본 전시에 출품된 사진 외의 다양한 엽서와 사진 자료 등은 영상으로 선보인다. 지금은 소실되어 터만 남아 있는 유점사, 마하연, 장안사 등의 경우 소실 전 건물과 내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금강산 신계사의 경우 복원되기 이전 모습과 복원 과정, 복원 후를 비교할 수 있다. 현존하는 탑 등 각종 문화재의 경우 사진들을 통해 해방 전후의 모습을 살펴본다.

원택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남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질성을 확인하는 다양한 교류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 내 불교문화유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간접적인 교류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미의 전시회”라고 밝혔다.

출저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