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화랑들의 미술잔치인 ‘인사미술제’가 다음 달 7-13일 인사동 일대 화랑 30여 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인사미술제는 서울의 대표적 화랑 거리인 인사동이 미술 문화를 중심으로 ‘문화특구’의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 시작됐다.
‘힐링 인사-마음의 여유를 주는 그림 전(展)’이라는 주제로 가람화랑, 노화랑, 백송화랑, 우림갤러리, 윤갤러리, 통인화랑, 인사갤러리 등 인사동 일대 31개 화랑이 참여해 작가 204명의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 설치 등 작품 960여 점을 전시·판매한다.
본 전시 이외에 미술대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100명의 예비작가를 초대한 특별전 ‘굿 초이스 미래의 작가전’도 아라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술제 기간에 31개 참여 화랑을 방문하고 전단에 있는 각 화랑의 관람확인 도장을 받아 오면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판화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사미술제는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인사미술제 운영위원회는 올해부터 인사동을 대표하는 단체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 행사를 위임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커미셔너 제도를 통해 10여 개 회원 화랑이 주축이 돼 미술제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 대상을 인사동 일대 화랑들로 확대했다.
또 내년부터는 인사미술제를 정례화해 100여 개 화랑이 참여하는 미술제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