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무형문화재 전승공예전
기능보유자 지정 반세기 역사 ‘의·식·주·미’로 나눠 전시
28일까지 아라아트센터서 日6회 종목별 시연행사도
‘장인의 손길이 그대로’28일까지 서울 인사동거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전승공예전’은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시연하는 과정을 공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대한민국 50년 무형문화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전승공예전’을 28일까지 서울 인사동거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64년 종목별 기능보유자가 처음 지정된 뒤 오늘날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전승공예분야의 역사를 총 정리한다.
정준모 감독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각 층별로 의ㆍ식ㆍ주ㆍ미 카테고리별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철골 파이프 등 현대적 재료로 공간을 구획하는 파격을 선보이며 현대와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전시장 전체가 투명한 분위기라 소통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시기간에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시연행사가 매일 6회씩 종목별로 열린다. 시연을 감상하고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은 공예 작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는 평이다. 전시도록 ‘오래된 미래’는 400여 쪽에 걸쳐 한국전통공예의 50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73년 10월 경복궁 인정전에서 문화재청 전신 문화재 관리국이 제1회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공예작품전시회를 개최한 지 40년 만에 갖는 행사라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 측은 “전통에 바탕을 둔 전승공예의 자생 방안을 고민해 보고 현실의 변화와 감각 속의 전승공예로 변화를 꾀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한국 / 이재원기자 /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