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 전승공예전’김종대-황영보-홍춘수 선생 참여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28일까지 서울 인사동거리(아라아트센터)에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전승공예전’을 개최한다.
1964년 처음 종목별 기능보유자가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전승공예분야의 역사를 총정리하는 자리로, 33명의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따라서 전통에 바탕을 둔 전승공예의 자생 방안을 찾고 현대적 삶과 유리되지 않은 일상 속의 전승공예로의 변화를 꾀하는 전시가 되고 있다.
또, 지난 50년간 우리의 무형문화재 보존, 관리의 공과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바람직하고 창의적인 새로운 보존, 관리 방향을 찾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북 도내에서는 윤도장의 김종대, 백동연죽장의 황영보, 한지장의 홍춘수선생이 이번 전시회와 함께 한다.
이 전시는 1964년 기능보유자 지정 이후 9년 만인 1973년 문화재청의 전신 문화재관리국이 처음으로 제1회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공예작품전시회(1973.10.30.~11.20, 경복궁 인정전)를 개최한 지 40여 년 만에 전통공예의 역사와 변모를 살펴보는 자리다.
따라서 전시와 함께 발간된 400여 페이지의 도록 ‘오래된 미래’는 한국전통공예의 50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시기간 중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시연 행사가 매일 6회씩 종목별로 개최, 전통공예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과 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14-16일은 윤도장의 김종대선생이 시연회를 가졌으며, 23-25일은 홍춘수선생이 한지의 멋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울 옥션(Auction)과 협력, 12월 12일 오후 3시부터 이번 전시회 출품작 120여 점을 선정,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정부기관이 전통공예품의 사회적 수요 진작을 위해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전시회 개막식에 문화재청장과 조달청장이 참석, 전통공예품을 나라장터(www.g2b.go.kr, 입찰 등 조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구매하는 방안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 공공 구매 확대를 통한 전승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 새전북신문 / 이종근 기자 / jk74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