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HIBITIONS

민예총 ‘해는 다시 떠오른다’ 展 29일까지 연장하는 까닭은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의 재도약을 위해 마련된 ‘한국민예총! 오늘, 해는 다시 떠오른다’ 전(展)이 29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갔다.

전시회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시작돼 22일 폐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예총이 1988년 창립 이래 단체 이름을 내걸고 연 첫번째 전시회에 대한 갤러리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7일 동안 연장전시를 결정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레시안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민예총 산하 14개 지회, 55개 지부, 3개 장르 예술계가 모두 전시회의 주체로 참여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삶을 탐구해온 심정수, 손장섭, 윤후명, 홍선웅, 박장근, 김병택, 송창, 천호석, 김경민, 이원석, 설총식, 임승천 등 진보미술계를 대표하는 신구 작가 100여명의 회화, 조각, 사진, 판화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작품 판매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재정난 탓에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못했던 진보진영 예술계가 재도약하기 위한 종잣돈으로 쓰일 예정이다.

민예총 회원들이 일구어낸 예술적 성취를 살펴보면서 동시에 한국 리얼리즘 예술의 새로운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정지창 민예총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전시회가 연장됐다”며 “진보예술의 가치에 대한 과분한 애정에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및 작품구매 문의는 한국민예총 본부총국(02-739-6851)으로 하면 된다.

– 뉴시스 / 손대선 기자 /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