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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서 백두까지…사각이 품은 이애주 춤사위

■ 고 김영수 작가 ‘우리땅…’ 사진전

2011년 작고한 고 김영수 사진가가 전통춤 명인인 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춤을 찍은 사진 전시회 ‘우리땅 터벌림’전이 20일까지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우리땅 터벌림 전은 김영수 작가와 이애주 교수가 한국의 통일과 민족 번영을 기원하고 민족사의 한을 치유하는 의미로 우리 민족의 상징적인 장소를 찾아가 춤을 추고 사진을 찍은 프로젝트였다.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고 김영수 사진가는 민족사진가협회를 창립해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로, 그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작업이 바로 ‘우리땅 터벌림’이었다. 두 작가는 12년에 걸쳐 울릉도, 백두산, 마라도 등 국내외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우리땅 터벌림’은 전통 춤 ‘태평무’에서 나온 말로, 사방팔방으로 터를 벌리며 뻗어나간다는 뜻이다. 풍광이 뛰어난 자연 환경 속에서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사진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02)733-1981.

– 한겨레 뉴스 / 구본준 기자 / bonb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