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HIBITIONS

이청운 아홉번째 개인전, 봄이 오는 길목

봄을 맞이하는 3월, 아라아트 센터에서는 이청운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을 기획하였다.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에 걸쳐 전시장 지상 1층과 2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봄이 오는 길목”이라는 부제로 7년 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7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약 30여 점의 작품과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이다.

이청운은 1950년대 부산에서 태어나 70년대 ‘구상전’ 금상을 받으며, 화단에 등장하여 권위 있는 미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고,  프랑스의 ‘살롱 도톤느’에서 동양인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여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천재 작가이다. 리얼리즘을 토대로 거친 붓터치와 강렬한 색감을 담은 그의 표현주의적인 작품은 서민의 소외감과 고독함, 삶의 열정이 진솔하게 표현되어있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 구성을 통해 연도별로 그의 인생과 서민적인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예술을 삶에서 찾으려고 했었다. 피폐한 삶과 혼란, 소외를 그려냄으로써 산업시대의 마지막을 표현하였다. 서민의 육체와 삶의 온도, 냄새가 내 그림에 담겨있다. 사람이 함께 만든 일터, 동네, 그곳에서 희망을 얻었고 열정을 키웠다.”    – 이청운 작가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