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예술가 ‘데이비드 라샤펠’ 전시회 오픈을 앞두고 그의 작품이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출신으로 30여년간 커리어를 쌓아온 데이비드 라샤펠은 앤디워홀, 마돈나, 마이클 잭슨, 에미넴, 릴 킴,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한 셀럽들과 함께 작업하며 상업 사진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대 미술에서도 명망 있는 사진 작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11월 19일부터 인사동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는 ‘데이비드 라샤펠展 ‘DAVID LACHAPELLE : INSCAPE OF BEAUTY”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들부터 아이코닉한 작품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최근 작품 들을 감상할 수 있어 전시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채로운 색감과 관능, 판타지로 가득 찬 과감한 스타일로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데이비드 라샤펠은 인위적이지만 CG이나 포토샵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끈다. 그의 대표작인 ‘비너스의 재탄생(Rebirth Of Venus)’의 경우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진행된 ‘보티첼리 리이매진(Botticelli Reimagined)’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으로, 더욱 극적인 촬영을 위해 열대 우림 절벽에 세팅을 하고 하루 종일 촬영하여 모델들이 피부가 까맣게 탄 흔적까지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가장 최신작인 ‘랜드스케이프(Land Scape)’ 역시 디지털 조작이나 편집 효과 없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하였다. 모든 부품을 작가가 수집한 있는 컵, 빨대, 캔, 카드 보드, 박스 등과 같은 화학 재료로 조립되었으며, 하루 중 색감이 바뀌는 새벽녘이나 해가 지기 직전에 촬영되었다. 그 중 ‘에메랄드 도시(Emerald City)’ 작품의 실제 세트가 미국 데이비드 라샤펠 스튜디오에서 특별히 공수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업 예술에서 순수 예술로 돌아가게 되는 전환점이 된 작품 ‘대홍수(Deluge)’는 가로사이즈 7m가 넘는 크기로 전시되어 종말을 직면한 사람들의 모습을 압도적인 작품 크기로 감상할 수 있어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